경제
韓 비트코인으로 4400억 벌었다 전 세계에서 9위... 1위는 美
입력 2021-06-09 15:51  | 수정 2021-06-16 16:05
지난 4월 최고가 기록 후
장기적 악재 계속되고 있어

올해 4월까지 꾸준히 가격이 상승하며 투자 열품을 불러일으킨 비트코인에 대한 작년 실현이익 순위가 나라 별로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인어낼러시스(Chainanalysis)'는 현지시간 8일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가상화폐 거래소들로부터 확보한 가상화폐 예치와 인출, 웹 트래픽 등을 근거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가별 비트코인 실현이익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체인어낼러시스가 발표한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국가별 이익 실현금액을 추산한 결과 한국이 9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한 해 한국인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4억 달러, 한화로 약 44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주요 25개국 가운데 미국이 41억 달러, 한화로 4조 6000억 원에 육박해 단연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1억 달러로 중국이 차지했고, 3위는 9억 달러 이익을 실현한 일본이었습니다. 영국은 4위로 8억 달러의 투자 이익을 기록했으며 러시아.독일.프랑스의 경우 각각 6억 달러였습니다. 한국 바로 앞에는 5억 달러를 기록한 스페인이 자리했습니다.

우크라니아와 네덜란드, 캐나다, 베트남 등은 한국의 4억 달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폭스 비즈니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중순 개당 1만1000달러에서 연말 3만달러까지 급등하며 많은 투자자들이 큰 이익을 봤다"며 "미국인들도 그즈음에 비트코인을 팔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CNN은 "비트코인이 지난달에만 40% 정도 가격이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차 구매 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한 발표 등이 장기적으로 악재가 되고 있다"며 그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4월 비트코인 가격은 6만4800달러 선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일론 머스크의 오락가락 행보 등에 하락해 현재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1.57% 떨어진 3,789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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