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무역흑자 급감…17억 달러
입력 2009-09-01 14:53  | 수정 2009-09-01 15:23
【 앵커멘트 】
지난달 무역흑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흑자 폭은 줄었지만, 무역흑자는 7개월 연속 이어졌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8월 수출은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290억 8천만 달러, 수입은 32% 감소한 274억 달러를 기록해 16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냈습니다.

하지만, 흑자 폭은 많이 줄어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정만기 /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올해에는 하계휴가가 8월 초에 집중됐었고 조업일수가 이틀 정도 감소했고 자동차 업계의 파업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상황에도 흑자 행진은 7개월 연속 이어져 올해 누적 흑자는 27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는액정 장치 제품만 수출이 32% 늘었습니다.

무선통신기기와 섬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은 줄었지만, 감소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연합과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20% 이상 줄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은 10%대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10억 달러 이상 무역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유가가 겹친 상황에서 급격한 수출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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