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연대기 책 작가 "윤석열도 내용 모른다"
입력 2021-06-09 09:57  | 수정 2021-06-09 10:24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 책 / 사진 = 천준 페이스북
인간 윤석열은 '무아론(無我論)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 행보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을 다룬 책을 쓴 천준(필명) 작가가 책에 관한 입장을 직접 밝혀 주목되고 있습니다.

천준 작가는 어제(8일) 밤 늦게 "다음 주에 책을 내기로 했음을 보고 드린다"며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사회과학적 해석을 담은 평전"이라고 자신의 책 '별의 순간은 오는가-윤석열의 어제, 오늘과 내일'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지인들과 각종 자료,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윤석열의 성향은 중도보수, 중도 실용주의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듯이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고 잘 미워하지 않는 무아론(無我論)적인 면모가 인간 윤석열의 삶에 깊게 배어 있지 않은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은 윤석열 본인과의 대면이나 직접 소통 없이 측근, 지인 그리고 각종 자료를 기반으로 씌어진 연대기"라며 "당연히 본인의 입장이나 감수 같은 것도 있을 리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데이터 오류는 막기 위해 연구자로서 반드시 거쳐야 할 확인은 했다"며 "어찌보면 다음 주에 책이 나오면 일반 독자 분이나 윤 전 총장과 주변인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본문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입장이나 감수가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윤 전 총장도 본문 내용을 모른다는 겁니다.

천 작가는 "윤 전 총장이 우리 역사에 기록될 오피니언 리더인 이상, 그의 공적 언행을 면밀하게 기록하고 평가하는 일이 제 소임이라 느끼고 연구자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벌써부터 포털에는 상당한 분노와 조롱을 담은 댓글들이 가득한데 그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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