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감사원에 조사 의뢰"…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권익위로
입력 2021-06-09 07:00  | 수정 2021-06-09 07:18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이제 화살을 국민의힘에 돌렸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익위가 아닌 감사원에 조사를 받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시간끌기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은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소속의원 102명 전원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겠다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조사 주체는 권익위가 아닌 감사원.

▶ 인터뷰 : 강민국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첫째 민주당의 재선의원을 하신 분이 위원장으로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인사인 만큼 민주당이 '셀프조사'를 했다고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독립기관인 감사원을 통해 조사를 받겠다는 겁니다.

여권은 '시간끌기'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빈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의뢰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 끌기 꼼수에 불과합니다. 국민을 바보로 보는 것입니까."

감사원법에 따르면 국회, 법원, 헌법재판소에 소속된 공무원은 감사원 직무감찰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를 알고도 일부러 꼼수를 부린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지만 있고, 필요하면 원포인트 입법할 수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반면, 소수정당은 권익위를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이동영 / 정의당 수석대변인
- "지난 3월 (조사 동의서를) 이미 제출했다고 밝혔듯이 어떠한 공식기구가 됐든 언제든 조사결과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다…."

정의당 등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은 오늘 오후 정부종합청사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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