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김한정 "탈당 못 해"…일부는 "억울하지만 수용"
입력 2021-06-08 19:32  | 수정 2021-06-08 21:25
【 앵커멘트 】
명단이 공개된 의원들은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김한정 의원 등은 탈당 권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도부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 명단이 공개된 직후 곧바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신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어머니 묘지를 쓰기 위해 급하게 구입했던 토지라며 이후 계속 농사도 지었다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본인 소명도 받지 않고 내려진 탈당 권유 조치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인에게 출당이라는 것은 엄청난 형벌인데 굉장히 큰 징계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소명을 받지 않고 이렇게 결정할 수가 있는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해 토지를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한정 의원도 이미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법에 대해서 판정이 내리기 전에 당을 나가라고 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지극히 부당하고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회재, 오영훈, 양이원영 의원도 지도부의 결정에 반발하며 불복 의사를 밝혔습니다.

반면, 윤미향, 문진석 의원 등은 억울하지만, 당의 입장에 따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전원 탈당 권유라는 고강도 조치에 일부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사태 수습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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