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름방학 끝난 대학가도 신종플루 '비상'
입력 2009-09-01 06:21  | 수정 2009-09-01 07:56
【 앵커멘트 】
여름방학을 끝내고 2학기 개강을 한 대학가도 신종플루 예방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등굣길 발열검사는 기본이고, 학교 곳곳에 체온계를 비치해 체온을 잴 수 있도록 하는 곳도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의 한 대학 정문에서 차량 탑승자를 대상으로 체온 검사가 한창입니다.

통행로에는 열 감지기가 설치돼 체온이 정상인 학생과 교직원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이 대학은 개강연기나 휴교 조치 등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개강 첫날 전교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사 기간 고열증상을 보인 학생이나 교직원은 학교 출입이 철저히 제한됩니다.

▶ 인터뷰 : 김성희 / 대구가톨릭대학교 보건진료소장
- "확진 검사를 통해서 신종플루이면 일주일간 격리하고 신종플루가 아닌 경우에는 그 다음 날 바로 등교하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미 / 대학생
- "개강하면서 신종플루가 확산하는 것을 학생들이 많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학교에서 예방차원으로 체온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에서만 모두 290여 명이 감염되는 등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대학마다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북대와 대경대학은 신종플루 홍보물을 나눠주고 교내에 감염예방센터를 설치했습니다.

계명대와 대구대도 단과대학마다 체온계를 비치해 학생 스스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영남대는 신종플루가 의심될 경우 학교를 오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장윤영 / 대학생
- "밖에 다닐 때는 체온을 안재서 어떤 사람이 노출되고 어떤 사람이 노출되지 않았는지 걱정이 많이 됐는데 학교에서 바로 검사하니깐 학생들도 건강하게 다닐 수 있고…."

그러나 대학들의 이 같은 노력에 불구하고 올가을 신종플루가 대유행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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