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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멸망' 서인국, 박보영에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 고백
입력 2021-06-07 22:40  | 수정 2021-07-05 19:06

'멸망' 서인국이 박보영에 고백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이하 '멸망')에서는 자신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닳은 멸망(서인국 분)이 탁동경(박보영 분)에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현규(강태오 분)가 나지나(신도현 분)를 찾아왔다. 갑작스러운 방문에 당황한 나지나는 차주익(이수혁 분)에 최소한의 설명과 사과를 한 후 집을 나섰다. 카페에서 기다리던 이현규는 "어쩔 수 없었다. 보고싶었다. 한국에 너 보고 싶어서 왔고, 동창회에 너 보고 싶어서 갔고, 지금은 이 말 하러 온거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듣던 나지나는 "헤어진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게 질질 끌다가 우리 헤어졌다. 무턱대고 남의 집앞에 찾아가서 기다리는 거 나도 해봐서 안다. 그냥 기다리게 된다. 근데 넌 나랑 다르다. 난 너를 못 만났고, 넌 날 만났다. 그때 이렇게 왔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탁동경의 이모 강수자(우희진 분)가 찾아왔다. 당황한 탁동경은 이모와 통성명만 나누게 한 뒤 황급히 멸망(서인국 분)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강수자는 조용히 짐을 정리하며 "네 속을 뻔히 알기 때문에 화 안낸다. 부담되겠지, 민폐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나한테 연락 안 한 거 뻔히 안다. 언제까지 예의바르게 굴거냐"며 탁동경을 위로했다.
한편 탁동경과 멸망이 오붓한 전화데이트를 즐겼다. 탁동경은 멸망에"고맙다는 말을 못 한 것 같다. 우리 엄마아빠 보여줘서 고맙다. 소원도 나를 위해서 잘 생각해보겠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멸망은 탁동경의 부탁으로 의사로 변해 강수자를 안심시켰다. 강수자는 불안한 듯 탁동경의 상태를 계속 물었고, 멸망은 자신있는 표정으로 "살리고 있는 중이다"며 안심시켰다.
멸망은 탁동경과 외딴 섬을 찾아가 한 아이의 졸업식을 도왔다. 마치고 나오며 탁동경은 "정원에 있던 그 애. 병원에서도 본 적 있다. 그 떄는 환자복을 입고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이에 멸망은 "늘 아프다. 아프게 태어나서 평생을 아프다가 죽는다. 그러고 다시 태어나서 평생을 아프다가 그렇게 죽는다. 그게 그 애가 세상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그게 신의 일이다"며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에 탁동경은 "나는 내가 제일 불쌍한 줄 알았는데 난 아무 것 도 아니었다"며 공허한 표정을 지었다.
탁동경은 멸망과 백화점에 들러 하지 않던 행동들을 하나씩 하기 시작했다. 동생을 위한 신발 수 켤레와 나지나를 위한 만년필, 이모 강수자를 위한 가방을 구입하며 스트레스를 풀며 "나 태어나서 이렇게 쇼핑한 적 처음이다. 이 맛에 돈 버는 구나"라며 즐거워 했다. 이어 멸망과 커플 사진을 찍으며 현재의 소중한 시간을 기록했다.
멸망이 소녀신을 찾아가 그 동안에 제 멋대로 한 행동에 대해 사과하며 항복을 선언했다. 이어 "그 애가 세상을 버리는 일은 없다. 없게 할 거다. 내가 그걸 원한다"고 단언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주익은 아버지의 건물 카페에 들르며 같은 회사 대표에게 정체가 들킬 뻔 하지만, 이현규의 도움으로 고비를 넘기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 이현규는 차주익과 나지나가 만났던 순간을 떠올리며 둘의 관계를 짐작하게 되고, 바로 나지나에 찾아가 다시 돌직구 고백을 해버린다.
탁동경은 멸망에 "만약에 내가 더 살고 싶다고 하면 그것도 들어줄 수 있냐"며 물었다. 이에 멸망은 "나는 그런 건 못한다. 멸망이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탁동경은 자신을 바라보는 가족들을 걱정하며 힘들어 하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멸망이 탁동경을 만나기 위해 달려왔다. 멸망은 "사라지는 것이 두렵지는 않으나, 너를 더 보지 못한다는 건 두려웠다. 바보같이 지금 깨닫는다. 내게 남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하며 "사랑해.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어"고 탁동경에 고백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는 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이유가 되는 존재 ‘멸망과 사라지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건 계약을 한 인간 ‘동경의 아슬아슬한 목숨담보 판타지 로맨스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정수 객원기자]
사진 l tvN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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