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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시간, 물속에서 꾸는 올림픽의 꿈…'한국 인어' 이리영
입력 2021-06-07 19:32  | 수정 2021-06-07 21:02
【 앵커멘트 】
물속에서 하는 발레, 아티스틱 스위밍이라고 하죠.
우리 국가대표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쿄올림픽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BTS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칩니다.

싱크로나이즈드로 더 잘 알려진 아티스틱 스위밍은 물속에서 칼군무를 연기해야 하는 탓에 고된 훈련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리영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 "많으면 7~8시간 정도를 물속에서만 훈련하고 있어요. 수중 스피커를 통해서만 선수와 호흡을 맞춰야 하니까…."

만 4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아티스틱 스위밍을 접한 20살 이리영은 어느덧 국가대표 맏언니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리영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 "어렸을 때부터 물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물만 보면 막 뛰어들고 그래서 애가 물에 빠져 죽을까 봐 빨리 수영을 가르치셔서."

올해 아티스틱 스위밍 등록 선수는 단 34명.


실업팀은 한 곳도 없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묵묵히 첫 올림픽 무대를 꿈꿔왔습니다.

▶ 인터뷰 : 이리영 /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 "(코로나로 선수촌이 폐쇄되고) 진짜 유아용 수영장에서 저도 운동을 많이 했거든요 개인적으로. 거꾸로 서서 하면 머리가 닿거나…."

도쿄올림픽에 당찬 도전장을 내민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팀.

그 꿈의 무대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아티스틱 스위밍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도쿄올림픽 파이팅!"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제공 : 대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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