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권익위 "민주당 12명, 부동산 투기 의혹"…국민의힘 "명단 공개해야"
입력 2021-06-07 19:31  | 수정 2021-06-07 20:12
【 앵커멘트 】
국민권익위원회가 오늘(7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회의원 12명이 연루된 위법 의혹 사례 총 16건이 확인됐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출당 조치까지 검토 중인데, 야당인 국민의힘은 명단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3월, 소속 국회의원 174명과 그 가족 등 817명에 대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를 의뢰한 더불어민주당.

국민권익위원회가 7년간의 거래 내역을 조사했더니, 미심쩍은 거래 16건이 확인됐습니다.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6건, 지역구 개발사업 토지 매입 등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3건 등인데, 2건은 3기 신도시 관련 의혹이었습니다.


연루된 국회의원은 12명으로 6명은 국회의원 본인이, 나머지 6명은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이 불법 거래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응 /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단장
- "수사 필요성 등 판단을 위해 공직자 부동산 투기 범정부 특별수사기구인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 연루자에 대해 출당 조치 등 엄정 징계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문제가 심각하다면 그러한 것(출당)까지 감안할 수 있죠. 철저하게 대응조치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측됩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의혹에 연루된 국회의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건 "국민 기만"이라면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사안에 따라 수사기관 이첩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조사 대상을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민병조 기자, 김준모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주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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