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5년 간 고마워요"…코끼리 조련사 아들이 오열한 이유
입력 2021-06-07 17:28  | 수정 2021-06-07 17:28
조련사의 장례식장에 찾아온 코끼리 / 사진=Indian Express


코끼리가 자신을 25년 간 키워준 조련사의 장례식장을 찾아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7일) 로이터통신은 인도 케랄라주 코타얌에 사는 쿠낙드 다모다란 나이르(74세)씨의 장례식장에 코끼리 한 마리가 찾아왔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인은 평생 코끼리를 돌봐온 조련사로 암 투병 끝에 74세 나이로 숨졌습니다.

코끼리의 주인은 자신의 코끼리 크라마다탄을 25년이나 길러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하여 코끼리를 데리고 여러 시간을 걸어 장례식장을 찾아왔습니다.


코끼리는 조련사의 유해를 한참을 바라보다가 코를 들어 올렸습니다.

이는 마치 코끼리가 유해가 된 조련사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다는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이 모습에 조련사의 아들은 코끼리의 몸에 기대 다시 한번 오열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는 코끼리 / 사진=Indian Express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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