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실금 바지? 기저귀?"…트럼프 오랜만의 행보에 '바지 굴욕'
입력 2021-06-07 15:54  | 수정 2021-09-05 16:05
바지 앞에 지퍼 덮개 없이 '불룩'
칼럼니스트의 트윗에 조롱 리트윗 이어져
팩트체크 사이트 "거짓" 판정


최근 정치활동을 재개하며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74)이 '바지를 거꾸로 입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5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열린 한 트럼프 지지행사장에서 연설을 했습니다.

그 모습을 담은 비디오 영상을 보면 트럼프의 바지에는 앞에 있어야 할 지퍼덮개 부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엉덩이 부분처럼 앞이 불룩 튀어나왔습니다. 허벅지 앞부분도 지나치게 뜨는 듯 주름이 많이 잡혀 있었습니다.



그러자 일간지 뉴욕데일리뉴스의 칼럼니스트인 브랜든 프리드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비디오 영상을 공유하면서 "트럼프는 오늘 바지를 거꾸로 입고 주요 연설을 진행했다. 내가 틀렸는지, 한 번 자세히 봐 달라"고 했습니다.

이에 어떤 이들은 트럼프가 바지 앞뒤를 바꿔 입은 것이 아니라, 요실금에 빨리 대처하기 위한 바지가 아니냐며 조롱 섞인 트윗을 올렸습니다. 버튼이나 지퍼가 없이 빨리 벗을 수 있는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입은 것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들은 기저귀를 착용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의혹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보정이 들어간 사진이다"라며 재빨리 트럼프 방어에 나섰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6일 팩트체크 사이트인 스놉스(Snopes)는 이날 미 의회방송 C-스팬으로 90분간 방영된 이날 행사 영상과 다른 각도에서 찍은 여러 사진들을 검토한 결과 "트럼프가 바지의 앞뒤를 거꾸로 입었다는 주장은 '거짓(false)'"라고 결론내렸습니다.



[ 이연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rajjy55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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