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와 서태지가 만난 '비스포크 광고' 1000만 뷰 돌파
입력 2021-06-07 14:58 

"나를 완성하겠어."
한편의 뮤직비디오와 같은 광고가 시작된다. X세대를 상징하는 서태지의 '컴백홈'이 흘러나온다. 음악에 맞춰 삼성전자 비스포크의 가전들이 서태지를 오마주한 춤을 춘다. 따뜻한 색깔의 집에, 모든게 사용자에게 맞춰져있는 집에서 비스포크 가전들이 집에 돌아오라고 외치는 듯하다. 비스포크는 취향과 주거공간 등에 따라 필요한 제품 타입과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가전 제품군이다. 흰 셔츠를 입고 집을 도망치듯 나온 '컴백홈'의 X세대와 반대로 비스포크 광고에선 맞춤형 세탁기가 집에서 세탁해준 쾌적한 셔츠를 입는 게 상징적이다. 나다운 걸 찾던 X세대가 개인화된 비스포크를 만나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7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1247만회를 돌파했다. 유튜브 영상에 달린 댓글들도 700여 개가 넘는다.
제일기획은 냉장고를 시작으로 에어컨, 세탁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 전체로 확장된 비스포크 라인업과 소비자 이점을 전달하기 위해 이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광고는 다양한 제품을 충실히 소개하면서도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5년에 발표한 '컴백홈'을 배경음악으로 선택했다.
노래에 맞춰 가전제품이 춤을 추며 '세상에서 가장 나다운 공간인 집으로 돌아가자'는 메시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것이 이번 광고의 특징이다. 광고를 제작한 이슬기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많은 제품을 한 편의 광고에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뮤직비디오와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국내에서 '비스포크 홈'을 론칭했다. 삼성전자가 소개하는 비스포크ㅢ 차별점은 집안 어디에서나 비스포크 가전을 경험할 수 있다는 공간 확장성과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컬러와 모듈을 교체할 수 있다는 시간 확장성이다. 비스포크 캠페인은 앞으로도 '가전제품 그 이상의 라이프스타일'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MZ(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컬쳐, 콘텐츠와의 협업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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