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생활숙박시설 도심권 수익형부동산 부상…"특화 설계 서비스 경쟁 치열"
입력 2021-06-07 14:28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 투시도 [사진 = 대우건설]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기존 대표 상품이었던 오피스텔가 주택수에 산정되며 규제가 강화되면서 숙박과 장기 투숙이 가능한 생활숙박시설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
7일 수익형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1~2인 가구를 선호하는 젊은층 고소득자를 타깃으로 한 생활형숙박시설이 을지로 CBD(중심업무지구)와 강남, 잠실 일대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출장, 관광 등 다양한 목적의 잠재 수요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생활숙박시설은 아파트와 달리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 규제에서도 자유롭다. 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데다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도 피할 수 있고,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도 아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주요 도심권에서 공급 중이거나 공급을 앞둔 생활숙박시설이 눈길을 끈다. 대표 중심업무지구인 을지로 일대에서는 이달 '세운 푸르지오 그래비티'가 분양에 나선다. 최근 평균 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된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에 이은 올해 두번째 세운재정비촉진지구(이하 세운지구) 공급 물량이다. 3-6구역과 3-7구역 전용 21~50㎡ 총 765실 규모의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로 조성된다.

버틀러 서비스와 하우스 키핑 서비스, 메일 하우스, 프레쉬 하우스, 렌탈 하우스 등 다양한 하우스 어메니티 서비스가 운영되며, 코워킹 스튜디오와 콘텐츠 스튜디오, 스크린 룸 등 문화생활시설도 도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골프 스튜디오와 부티크 짐, 샤워룸, 락커 룸 등 특화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평택 고덕신도시 중심 상권에서는 '고덕 센트럴하이브'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1층의 이 사업장은 상가 지상 1~5층, 생활형숙박시설 지상 6~21층 전용 23~46㎡ 321실로 구성된다. 호텔식 로비와 피트니스 센터, 스터디카페, 회의실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을 완비된다.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일원에서는 '춘천 벨라시티' 공급 중이다. 지상 15층, 전용 16~24㎡ 176실 규모로, 지상 1~3층, 15층은 근린생활시설로 계획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도심권 생활숙박시설은 관광·업무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고 부동산 규제에서도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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