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운물류 비상 '언발 오줌누기'대책…HMM 미주 운항 임시선박 월 2회→4회 증편
입력 2021-06-07 10:56 
물류 컨테이너가 가득한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연합뉴스]

물류 초과수요와 고운임 등 수출입 물류 대란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비상대응 TF'를 통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한다.
7일 정부는 코트라, 무역협회, 해운협회, 국제물류협회 등 유관기관과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진행 예정인 회의에서는 △임시선박 공급 확대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량 확대 △물류비 특별융자 신설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해수부는 국적선사 HMM과 협의해 7월부터 미주 운항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투입한다. 또 7월 초 한시적으로 온라인 물류사 케이로지스로부터 다목적선을 임차해 무역협회, 철강협회 등과 협업해 미주항로를 운항한다. 700TEU 규모의 다목적선은 마산항을 툴발해 LA항을 거쳐 휴스턴항까지 완제품,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을 운송한다.

또 7월부터 미주 서안항로에 투입되는 HMM의 임시선박에 중소·중견화주 우선선적 선복량 1000TEU를 별도로 배정한다. 6월 말부터는 SM상선 정기선박에 중소·중견화주 선복량을 매주 30TEU 신규 배정한다.
정부는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해상·항공운임 특별융자 프로그램도 신설할 방침이다. 연 1.5% 이율로 기업 당 3000만원 한도 내 지원한다(2년 거치, 1년 분할상환). 신청대상은 전년도 수출실적 2000만불 이하 기업으로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오찬종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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