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15일부터 실내서도 마스크 벗는다…접종률 63% 세계1위
입력 2021-06-07 10:26 
이스라엘 보건부는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스라엘 국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모습. [EPA = 연합뉴스]

백신 접종률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이 마지막 방역조치였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오는 15일부터 해제한다.
6일(현지시간) 더타임즈오브이스라엘(The Times of Israel)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복지부가 유일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인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를 오는 15일부터 해제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학교는 완화 조치에서 제외됐다. 16세 미만 학생들 대부분이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이번주부터 12~15세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확진자수 감소와 예방 접종 현황을 보면서 학교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교육부는 밝혔다.

율리 에델슈타인(Yuli Edelstein) 복지부 장관은 "5개월 전 팬데믹이 정점일 때 하루에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지만 어제 단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당시 양성률이 10%였지만 지금은 0.1%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 모두 여행자로 입국 후 검역 과정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 사례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는 의료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행사를 찾아 "이스라엘의 승리는 우리가 이스라엘에 가져온 수백만 개의 백신과, 그 백신의 빠른 접종 덕분에 달성될 수 있었다"라며 "이 행사에 수백명의 청중들이 모여 함께 웃고 있는 이 순간도 승리의 한 장면은 승리의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세계 1위의 국가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 백신 접종률은 63.03%다. 세계 평균 11.48%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50.91%), 영국(59.11%), 한국(14.81%) 등에 비해서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8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바 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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