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장모보다 13살 많은 사위, 자식보다 4살 적은 엄마"…43살차 극복한 연인, 반전 사연
입력 2021-06-07 08:10  | 수정 2021-06-08 08:38

43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한 남녀 커플이 화제다. 남자의 나이는 69세, 여자의 나이는 26세다.
영국 일간 더 선은 지난 5일(현지시간) 쟈니 와빈스키(69)와 결혼할 예정인 카산드라 크레머(26)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은 현재 약혼한 상태로 결혼과 출산 계획을 갖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이들의 인연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카페의 '오픈 마이크 나이트'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쟈니에게 카산드라가 한눈에 반한 것이다.

당시 카산드라는 그곳에서 웨이트리스로 근무하고 있었다.
카산드라는 더 선에 "쟈니가 노래를 불렀고 그 모습을 본 나는 곧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쟈니가 노래를 마치고 카페를 떠나기 전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쟈니는 이미 두 자녀를 둔 아버지였고 카산드라와 만나기에는 자신이 너무 늙었다고 생각해 주저했다. 결국 "고맙다"는 말만 하고 자리를 피했다. 퇴짜를 맞은 카산드라는 그를 잊기 위해 카페를 찾지 않았지만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낯선 심령술사가 그에게 "카페로 돌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상사병까지 걸린 카산드라는 결국 그를 다시 만났고 이후 몇 번의 데이트 끝에 양 측 가족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심지어 쟈니 보다도 훨씬 어린 50대인 카산드라의 부모조차도 이들 관계를 받아들였다. 카산드라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각각 58세와 56세다. 또 카산드라 보다 나이가 많은 쟈니의 자녀도 동의했다. 이들은 각각 33세와 30세다.
이들은 서로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연을 사랑하고 하루 세번씩 산책이나 하이킹을 한다고 했다. 또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먹고 음악을 듣는 것도 늘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3년까지 결혼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카산드라는 아이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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