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 해리 왕자 부부, 둘째 출산…이름은 '릴리베트 다이애나'
입력 2021-06-07 08:07  | 수정 2021-09-05 09:05

AP 통신 등 외신은 현지시간으로 어제(6일) 영국 왕실에서 독립한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이 둘째 아이를 낳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메건이 지난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버라 코티지 병원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모와 딸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해리 왕자의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어머니 다이애나비를 기리며 '릴리베트 다이애나'로 지었습니다. 릴리베트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애칭으로 외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를 발음하지 못했던 어린 여왕이 자신을 '릴리베트'라 칭했고 애칭으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 부부의 둘째 딸 릴리의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입니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1순위이고, 윌리엄 왕세손이 2순위입니다. 윌리엄 왕세손의 세 자녀인 조지, 샬럿, 루이스가 뒤를 잇습니다.


해리 왕자는 6위, 릴리의 오빠인 아치가 7위다. 해리 왕자 부부는 릴리의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릴리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며 "전 세계에서 보내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의 딸 출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2018년 5월 결혼식을 올린 해리 왕자와 마클은 이듬해 5월 첫째 아들 '아치 해리슨'을 낳았습니다.

해리 왕자와 마클은 왕실과 갈등을 겪다가 지난해 1월 왕실에서 역할을 내려놓고, 재정적인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미국으로 이주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방송인 오프라 윈프라가 진행한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왕실의 인종 차별 의혹을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들 부부는 자선단체 '아치웰'을 설립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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