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산 거부한 대만에 군용기로 백신 지원한 미국
입력 2021-06-07 07:00  | 수정 2021-06-07 07:26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만에 백신 75만 회 분량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은 앞서 중국의 백신 지원 제안은 거절한 바 있는데요.
중국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군 수송기가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미국 민주·공화 상원의원들은 곧장 대만에 백신 75만 회분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태미 덕워스 / 미국 상원의원
- "대만의 급한 상황을 알고 있고, 우리는 협력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한 때 방역 청정국으로 꼽히던 대만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일 세 자리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대의 낮은 백신 접종률이 확산을 막지 못한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백신 지원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일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24만 회분을 지원했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중국의 심기는 불편합니다.

미국과 일본에 앞서 대만에 중국산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한 탓입니다.

보란듯이 군용기를 타고 와 백신을 제공한다고 밝힌 미국을 향해 중국은 격렬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일본의 백신 제공을 두고는 "정치적 음모가 담긴 내정간섭"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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