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적시타 '0' 키움, 잔루 12개 속 삼성에 첫 위닝 시리즈 헌납 [현장스케치]
입력 2021-06-06 22:32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타선 침체 속에 주말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말 삼성 선발 원태인(21)이 흔들린 틈을 타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동원(31)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 선취점이 이날 경기 키움의 처음이자 마지막 득점이었다.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용규(36), 송우현(26)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3회말 2사 2, 3루, 4회말 무사 2루, 6회말 무사 1, 2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모조리 놓쳤다. 잔루만 12개를 기록하면서 도저히 이기는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
6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우익수 구자욱(28)의 호수비에 잡히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키움 투수들이 3회초 2실점, 5회초 1실점을 제외하고 선전했음에도 방망이 침묵 속에 경기를 내줬다. 9회말 2사 후 이정후(23)의 2루타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박병호(35)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개막 후 줄곧 강세를 이어오던 삼성에게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헌납하면서 루징 시리즈와 함께 한주를 마감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김지수 기자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