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충일 맞아 순국선열 추모행렬…나들이객도 '북적'
입력 2021-06-06 19:30  | 수정 2021-06-06 20:26
【 앵커멘트 】
오늘(6일) 현충일을 맞아 현충원은 순국선열들을 기억하려고 나온 추모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역사공부도 하고 나들이도 하려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충원에 있는 수많은 순국선열의 묘에 태극기와 꽃이 있습니다.

비석 앞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기도를 하는 등 각각의 방법으로 떠나간 조상을 기억합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가족들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수원에 사는 박용기 씨는 매년 이맘때쯤 50년 전 순직한 형을 찾아옵니다.

군 전역을 3개월 앞두고 있던 형은 폭발물 사고가 터지면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박용기 / 경기 수원시
- "제가 진짜 좋아하는 형이거든요. 존경하는 형이기 때문에 꼭 찾아뵙고 그렇게 해주는 것으로 저도 또 마음이 편합니다."

전쟁에서 사용하던 비행기와 배가 있는 전쟁기념관도 좋은 나들이 장소가 됐습니다.

초여름 날씨에 사진도 찍고 물고기 밥도 주면서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의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전민준 / 서울 방배동
- "뜻깊은 날이기도 하니까 나중에 아이가 크면 또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런 마음에 전쟁기념관을 찾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매년 열리던 기념행사들은 잠시 쉬어갔지만,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선열에 대한 추모에 동참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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