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이게 경륜인가"…'李 되면 망한다'문자 수사의뢰 요청
입력 2021-06-06 18:28 
[사진 출처=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6일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 측은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사건에 대해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 전 최고위원 측 손명영 대리인은 이날 황우여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비방 문자가)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를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는 바, 즉시 전파 발신자에 문자 살포 중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드린다"라는 뜻의 공문을 전달했다.
손 대리인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수사기관에 즉시 수사의뢰 해줄 것을 요청드리는 바"라면서 "성공적인 전당대회의 마무리를 위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명부는 선거기간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시라. 이게 경험과 경륜인가"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 측은 '이준석 위험하다' 등 제목의 동영상 링크가 첨부된 문자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준석 왜 문제인가' '이준석이 위험하다' 등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망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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