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007 본드걸' 에클랜드, 수천 번 성형시술에 "인생 망쳤다" 고백
입력 2021-06-06 16:25  | 수정 2021-09-04 17:05
"마돈나, 미스터 포테이토 닮아"
영국, 18세 이하 청소년에 시술 금지법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년)에서 본드걸로 출연했던 여배우 브릿 에클랜드(78)가 보톡스, 필러 등을 과도하게 시술받은 사실을 고백하며 성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수천 번의 주사를 맞은 게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라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성형 시술로 20년간 대가를 치렀다. 내 경력과 육체적인 면에서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심하게 잘못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에클랜드는 나이에 맞게 주름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이는 76세의 배우 헬렌 미렌을 언급하며 "5~7년 전이나 현재의 모습이 똑같이 멋져 보인다"고 부러움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팝스타 마돈나에 대해서는 "그는 (여러 시술로 인해) 미스터 포테이토(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감자 캐릭터)를 닮았다"고 말했고, 과거 보톡스 시술 경험을 고백한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에 대해서는 "영화 속에 나오는 모습이 어색해보인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선데이타임스는 최근 5년 사이 영국에선 무허가 시술이 증가해 보톡스, 필러와 같은 시술 부작용에 대한 컴플레인이 10배나 늘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영국은 최근 18세 이하 청소년들에게 미용을 목적으로 한 보톡스나 필러 시술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김지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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