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태경 "성추행 공군중사 도움 요청 묵살? 악의적 비방"
입력 2021-06-06 13:35  | 수정 2021-06-13 14:05
"언론보도 직후 사건 알게 됐다"
"유족이 전화했다는 날짜, 보도와 다르다"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중사 사건과 관련해 유가족 측이 언론에 알리기 전에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먼저 신고를 했다는 주장이 공개되고 이에 하태경 의원이 직접 해명하고 나서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군 중사의) 소식이 세상에 알려지는 과정에서 저희 의원실이 유족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는 보도때문에 오해가 퍼지고 있어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M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족 측은 언론에 제보하기 전 5월 24~25일쯤 국민의힘 신원식, 하태경 의원에게 먼저 신고를 했지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반면, 하 의원은 "이 사건을 알게 된 것은 첫 언론보도가 나간 직후였다"며 5월 31일 밤에 공군 중사 사건을 알게 됐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희 의원실 직원들과 소통하는 SNS에 세부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자고 지시를 했다"며 "그러자 며칠 전에 이미 유족께서 의원실에 전화를 주셔서 사실 확인 중에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목숨을 끊었는데 군에서 쉬쉬하고 넘어가려는 것 같으니 의원실에서 확인해보고 널리 알려지게 해달라'는 말씀이셨다"며 유가족 측이 의원실을 통해 한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 의원은 "그래서 그동안 알아본 내용들을 종합해 페이스북에 이 사건에 대한 제 입장을 담은 글을 올리게 됐다"며 이 날짜가 6월 1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의원실 직원이 유족의 전화를 받은 날은 5월 27일 오후였다"며 "5월 24일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유족께서도 이런 상황에 대해서 다 이해를 해주셨으니 저희 의원실에서 유족의 도움 요청을 묵살했다는 악의적 비방은 더 퍼져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호소했습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들께 한 점 억울함도 남지 않도록 저도 국방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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