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군·경찰 신뢰 바닥, 이제 대통령의 시간"
입력 2021-06-06 11:30  | 수정 2021-06-06 16:50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2021.6.6./이충우기자

제66회 현충일을 맞은 6일 국민의힘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군 기강 해이 문제 등을 겨냥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군 성추행 사망 사건, 경찰의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 폭행 사건 무마 의혹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안보와 치안을 책임져야 할 군과 경찰의 행태는 연일 국민에게 우려와 실망만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불미스러운 일은 일단 은폐하고 보는 군과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경찰을 과연 국민이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문 대통령은 두 사건 모두 철저한 진상조사와 엄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군참모총장과 법무부 차관 사표 수리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에도 '꼬리 자르기'로 끝난다면 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도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논평을 통해 "군내 성비위 사건과 부실급식 문제 등으로 마음 놓고 자식을 군에 보내기도 두려운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며 "호국영령들 앞에서 고개를 들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선대들의 희생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정권의 무모한 폭주를 막아내겠다"고 전했다.

또 "지금의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코로나19와 함께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한숨은 깊어져만 가고 무능한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친 내로남불의 오만과 동선으로 국민들 가슴은 멍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원내 5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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