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여름 날씨에 해운대해수욕장 '북적'…마스크 착용 실랑이
입력 2021-06-05 19:30  | 수정 2021-06-05 20:03
【 앵커멘트 】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초여름 날씨에 피서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숨 막히는 더위에 곳곳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제대로 된 단속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싣고 더위를 잊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찜질을 하고, 수영복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기도 합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이곳 해운대해수욕장은 밀려드는 인파에 벌써 피서철로 접어든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부산 만덕동
- "오늘 더웠는데 들어오니까 완전 더위가 풀리는 느낌.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았어요."

문제는 방역입니다.


숨 막히는 더위에 마스크를 벗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속반이 뜨면 그때뿐.

- "선생님, 마스크 써주십시오."

외국인들은 마스크를 낀 사람보다 안 낀 사람이 더 많습니다.

▶ 인터뷰 : 피서객
- "외국인들이 마스크 안 하고 있으니까 좀 기분도 나쁘고 그렇죠. 애들을 데리고 오기가 조금 꺼려지는…."

백사장 방문기록을 남기는 '안심콜'도 있으나 마나입니다.

▶ 인터뷰 : 피서객
- "(안심콜 전화는 하셨어요?) 안 하고 왔는데. (깜빡하신 거예요?) 못 봤어요."

방역 당국은 당장 다음 주부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도 무조건 마스크를 하는 등 강화된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하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고, 아직 개장 전인 해수욕장에는 이번 행정명령이 적용되지 않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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