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반도체 업체 코로나 집단감염…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심화 우려
입력 2021-06-05 17:38  | 수정 2021-06-12 18:05


대만의 주요 반도체 공급업체가 공장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인해 48시간 동안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나 전자제품 등에 반도체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대만의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5일) 중국 온라인 매체 제멘(界面)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칩 테스트 업체인 대만 징위안(京元) 전자는 생산을 이틀 동안 중단하고 전면 소독을 한다고 전날(4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을 닫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회사 측에서 밝힌 공장 중단 날짜는 4일 저녁입니다.

대만 정부에 따르면 북부 먀오리(苗栗) 공장에서 일하는 징위안 전자 직원 67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 공장은 7천 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징위안전자의 고객사 인텔과 삼성전자 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은 한때 방역의 모범으로 꼽혔지만,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빠르게 유행하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만은 이날 신규 확진자 수를 511명 기록했으며 세 자릿수를 유지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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