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작 주차장 4평이 14.5억"…홍콩의 넘사벽 부동산값
입력 2021-06-05 15:06  | 수정 2021-06-05 22:28
홍콩 전경[사진 = 연합뉴스]

비싼 집값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홍콩의 한 부유층 주거구역 내 주차공간이 세계 최고가에 팔려 눈길을 끈다.
5일 UPI 통신에 따르면, 최근 주차공간 한 칸이 130만 달러(약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주차공간 규모는 12.49㎡(약 3.8평)로 1㎡당 1억원이 넘는 셈이다.
기존 세계 최고가는 2019년 10월 거래된 홍콩 금융중심가 빌딩 지하 1층 주차장의 동일 면적이다. 당시 거래가격은 96만90000달러(약 10억8000만원)였다.
지난 2월에도 314㎡(약 95평) 아파트가 4억5900만 홍콩달러(약 660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홍콩 최고가다.

홍콩은 집값 폭등과 빈부격차가 심하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싱크탱크 도시개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홍콩 부동산 중간값은 가계소득 중간값의 20.7배로, 11년 동안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홍콩의 높은 집값이 2019년 시위의 또다른 배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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