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반삭' 이어 '투블럭'…모나코 왕비 헤어스타일의 슬픈 사연
입력 2021-06-05 13:40  | 수정 2021-06-06 14:08
[사진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말 '반삭'으로 화제를 모은 모나코의 샤를린 왕비(43)가 또다시 파격적인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며 관심을 받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3일(현지시간) 샤를린 왕비가 지난 3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뿔소 보호 캠페인에 참가 당시 '투블럭'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샤를린 왕비가 지난해 보다 더욱 대담해진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5일 모나코 왕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왼편과 뒷편 머리를 짧게 깎은 모습으로 등장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지난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출전했던 샤를린 왕비는 2007년 은퇴한 후 2011년 알베르 2세와 결혼 하면서 모나코 왕비가 됐다. 이후 2014년 쌍둥이를 출산했다.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은 미국 유명 영화배우 출신인 그레이스 켈리 왕비의 아들이다. 알베르 2세 국왕은 혼외정사로 낳은 딸과 아들을 두고 있으나, 이들은 전통과 법에 따라 왕위를 계승할 수 없다.
그가 이처럼 파격 적인 헤어스타일을 하게 된 것은 2019년 부터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그는 당시 "내게 왕실을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지만 고향인 남아공과 그곳에 있는 가족, 친구들이 그립다"며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슬프다"고 토로했다.
헤어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모나코 왕실에 자신의 외로움을 극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한편 샤를린 왕비는 이날 행사에서 "코뿔소와 환경을 보호하는 지역 관계자들과 밀렵 방지 단체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아프리카 사람들과 다시 연결돼 매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포함해,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