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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한의 만루포...휴스턴전 5.2이닝 7실점 ERA 3.23 [류현진 등판]
입력 2021-06-05 09:52  | 수정 2021-06-05 12:22
류현진에게 아쉬운 하루였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이 악몽같은 하루를 보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평균자책점은 3.23으로 치솟았다.
3회까지 무실점 순항했던 류현진은 4회 이후 고전했다. 1사 2루에서 요단 알바레즈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5회에는 첫 타자 마일스 스트로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지는 진루타로 실점했다. 이어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6회는 무실점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러지 못했다. 첫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내보냈다. 이어 볼넷 2개로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 9번 타자 마틴 말도나도를 상대했다.
사실상 그의 마지막 타자였다. 여기서 류현진은 초구 체인지업을 택했는데 이것이 한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말도나도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류현진은 피홈런 2개 포함, 5개의 장타를 허용했다. 그중 5회와 6회 허용한 2루타는 수비가 단타로 막을 수 있는 타구여서 아쉬움이 더 컸다.
4회 실점도 안내줄 수 있는 점수였다.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타구가 코스가 깊었지만 좌익수가 제대로 잡았고 타자 주자도 1루에 멈췄는데 수비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디아즈가 2루까지 진루했다. 이 장면은 2루타로 기록됐다. 추후 1안타 1실책으로 정정됐다. 류현진의 기록이 6자책으로 바뀐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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