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얀센백신 101만명분 군용기로 도착…위탁의료기관서 10∼20일 접종
입력 2021-06-05 06:10 
얀센 백신 접종 [사진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공한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이 5일 국내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은 이날 0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서울공항에는 박재민 국방부 차관과 이성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로버트 랩슨 주한 미 대사대리, 브래드 설리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이 참석했다.
얀센 백신은 하역 작업과 세관 검사를 거친 뒤 2대의 수송 차량에 실려 경기도 이천·평택 물류센터로 옮겨진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이달 10∼20일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된다.

얀센 백신은 앞서 지난 3일 국내 긴급 사용승인을 받았다.
정부는 "국제적 관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이라며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정해 우리나라를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 접종 대상은 30~60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중 사전예약한 89만2393명(4일 0시 기준)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1일 예약 개시 18시간 만에 총 101만2800명분 중 12만여명분을 예비물량으로 남겨두고 사전예약을 마감했다.
예비물량 중 중 일부는 공무와 경제활동 등으로 긴급 출국하는 이들과 의사가 없는 일부 도서 지역의 주민 접종에 활용된다.
'바이러스 벡터' 얀센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에 4번째로 들어온 제품으로 두번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완료된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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