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워홈 4남매의 난…장남 구본성 부회장 전격 해임
입력 2021-06-04 19:20  | 수정 2021-06-05 10:06
【 앵커멘트 】
단체급식과 식자재 공급 사업을 하는 아워홈의 구본성 부회장이 전격 해임됐습니다.
세 여동생과의 불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구 부회장은 보복운전을 해 실형을 받은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아워홈 이사회에서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해임됐습니다.

새 대표는 막내인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이사회에 앞서 주주총회에서는 구지은 대표 측 이사가 무더기로 선임돼, 전체 이사진의 과반을 넘겼습니다.

구지은 대표는 일찌기 경영에 참여했다가 구본성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합류하면서 외식기업 캘리스코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구지은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아워홈이 전통과 철학을 무시하는 경영을 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일은 장녀 구미현 씨가 캐스팅보트였습니다.

미현 씨는 한때 구 부회장 쪽에 섰지만 이번에는 구지은 대표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형사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물러났다고 보고요. 아워홈이 굉장히 우량한 기업입니다. 알짜기업을 적자로 만들었고…."

구본성 부회장은 해임안 통과 직후 기자들을 피해 주총장을 급히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 부회장은 강남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정재우 VJ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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