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윤 서울고검장 승진…이정수 중앙지검장 임명
입력 2021-06-04 19:20  | 수정 2021-06-04 19:28
【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인 김오수 신임 총장이 취임한 뒤 대규모 검찰 인사가 단행했습니다.
예상대로 친정권 검사들이 전진배치됐는데요.
가장 관심을 모았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고, 후임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임명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습니다.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거취 논란까지 불거졌고, 승진하더라도 일선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요 보직에 유임되는 데 성공하면서 '깜짝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지검장의 후임으로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낙점됐습니다.

현 정부 들어 대검 기조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이 국장은 전국 최대 검찰청을 이끌게 됐습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청와대발 기획사정 의혹 사건·윤석열 전 총장 부인 고발 사건 등 민감한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권의 신뢰가 확실한 이 국장이 발탁됐다는 분석입니다.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구자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는 문홍성 수원지검장이 이름을 올렸고, 이정현 공공수사부장은 자리를 지켰습니다.

▶ 인터뷰 : 박철우 / 법무부 대변인
- "검찰 간부로서의 리더십·능력과 자질·전문성을 기준으로 유능한 인재를 새로이 발탁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검찰 핵심 보직인 빅4 모두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임기 말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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