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산 첫 SFTS 환자 나와…야외 활동 주의
입력 2021-06-04 18:30 

울산에서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와 야외 활동을 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한 여성이 지난 3일 SFTS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지역에서 발생한 SFTS 첫 환자이다. 연구원은 이 여성이 텃밭에서 일을 하다 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제3급 감염병으로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 야외 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거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4일 현재 18명이고,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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