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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신곡 '레드벨벳' 성희롱 논란…"음원 내리겠다"
입력 2021-06-04 17:47  | 수정 2021-06-04 17:49
라비의 네 번째 미니앨범 'Roses' / 사진=그루블린 제공


그룹 빅스 출신 가수 겸 작곡가 라비가 신곡 '레드벨벳'과 관련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문을 발표하고 해당 음원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라비는 어제(3일)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했습니다. 논란은 앨범 수록곡인 '레드 벨벳(RED VELVET)'에서 비롯됐습니다.

제목부터 그룹 레드벨벳을 연상시키는 이 곡은 사랑하는 여성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대 표현했습니다.

제목 뿐 아니라 가사에도 레드벨벳의 노래 '덤덤', '러시안 룰렛'과 동일한 단어가 사용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한 '초콜릿 사이를 수영(조이 본명)하는 것 같아', '실수에 예리하기엔 너무 시간은 빠르고' 등 레드벨벳 멤버 조이와 예리를 연상시키는 가사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더 크게 베어 물어줄래', '달콤한 너에 반응하는 타입(TYPE)' 등 자극적인 가사도 담겨있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레드벨벳을 연상케하는 것은 물론 여성을 음식에 빗댄 표현이 성희롱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라비는 오늘(4일) 공식입장을 통해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오늘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고 사과했습니다.

또한 라비는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사과문을 통해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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