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다툼 도중 남편 목졸라 살해한 50대 아내 구속
입력 2021-06-04 17:18  | 수정 2021-06-11 18:05
아내, 범행 후 112 전화해 자수
시신 부검 의뢰 결과 '질식사'


인천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편의 목을 졸라 살해한 50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9·여)씨를 구속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남편인 60대 남성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함께 술을 마시던 남편과 가정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줄을 이용해 남편의 목 부위를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범행 뒤 직접 112로 전화해 자수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한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말다툼 도중 먼저 목을 졸라 우발적으로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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