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방역로봇 들이고 경고도 했지만…'미션 임파서블7' 촬영중단
입력 2021-06-04 17:04  | 수정 2021-06-11 17:05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 톰 크루즈 / 사진= US Weekly
영국 촬영장서 14명 코로나 확진 판정
톰 크루즈 분노하고 있어


영화 '미션 임파서블 7' 촬영이 다시 한번 중단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일 미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미션 임파서블 7' 영국 촬영장에서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작사는 오는 14일까지 촬영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선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톰 크루즈는 이와 같은 일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화의 주연배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크루즈는 지난해 12월 촬영 현장에서 거리두기 지침을 어기고 컴퓨터 앞에 가까이 있는 두 명의 직원에게 욕설을 동원해 격한 분노를 표출하면서 "한 번만 더 거리두기 어기면 당장 해고야"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지금 영화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어"라며 "내게 사과할 게 아니라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집을 잃은 영화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할리우드에서는 팬데믹으로 영화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점을 감안해 크루즈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또 크루즈는 지난 1월 제작진의 방역 지침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로봇을 거액을 들여 구매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서 지난해 2월 '미션 임파서블 7' 제작사는 팬데믹으로 촬영을 중단했고, 이후 촬영 재개 이후 엄격한 방역 가이드라인을 적용해왔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3일) 영화 촬영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영화촬영에는 다시 한 번 제동이 걸렸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7'은 팬데믹으로 개봉이 미뤄져 내년 5월 극장에 걸릴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