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3억달러(약 3330억원) 규모로 5년 만기의 소셜 포모사 본드를 공모 형태로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포모사 본드는 대만 자본시장에서 외국 금융회사나 기관이 현지 통화인 대만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조달된 자금은 저신용·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청약에는 주문의 40%가 대만에서, 59%는 기타 아시아에서, 나머지 1%는 유럽에서 청약되는 등 전세계 투자자 90개 기관이 참여해 모집금액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2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번 채권은 신한카드의 위상과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A2'를 받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높은 흥행에 힘입어 최초 제시한 가산금리인 105bp 대비 35bp가 낮아지며 최종 가산금리는 70bp로 결정됐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대만 채권 시장에서 진행한 신규 발행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성공적인 발행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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