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선, 정우성 저격 사과…"文정부도 같은 잣대로 비판해 달라"
입력 2021-06-04 15:25  | 수정 2021-09-02 16:05
"스캔들로 밥줄 끊겨 괜한 심술, 반성했다"

배우 김부선이 정우성을 비판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현 정부를 비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4일)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번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문제를 언급하며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으로 상처를 드렸던 점 용서바란다. 제가 무척 경솔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김부선은 "사실 사과 할 기회를 많이 놓치고, 많은 날들을 후회만 하고 있던 못난 선배"라며 "제가 곤궁한 처지가 됐을 때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줬다. 그 선한 심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우월한가? 과연 우리 국민들의 질적인 삶은, 경제는, 공정은 나아지고 지켜졌는가?"라며 "조국 사태나 추미애와 그의 아들 윤미향, 이상직 의원 등 또는 정인이 사건이나 북한의 수십차례 조롱에도 한마디 항의조차 못하는 겁쟁이 선배다보니 권력자들은 감히 소환하지 못하겠고, 그저 사람좋은 정우성씨를 조환해서 현실 비판과 풍자를 하고자 했던 제 본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심술을 부린건 아닌가 반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부선은 "이재명과의 황당한 스캔들로 졸지에 사회적으로 매장되고 밥줄이 끊기다 보니 많이 오버했다. 미안하다"며 "다만 작은 바람이 있다면 과거 잘못했던 박근혜 정부를 비판한 것처럼 정우성씨가 지지하는 문재인 정부도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 같은 잣대로 비판해 주면 참 좋을 듯 하다. 그것이 탐욕스런 정치인들과 순수한 예술인들이 다름은 아닐런지"라고 글을 끝냈습니다.

김부선은 작년 8월 김미화가 안성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김미화가 뭘 했다고 안성에서 무슨 완장을 차고 정우성이 (2019년 청룡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고 이 따위 뉴스 보고 나면 지독한 위화감 자괴감에 서글프다"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많은 대중문화예술가들 역시 그러리라 짐작된다"고 저격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