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백신 주도권 노리는 중국, 이번엔 '흡입형' 긴급사용 신청
입력 2021-06-04 14:58  | 수정 2021-06-05 15:08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중국이 백신 개발 주도권을 노리는 가운데 중국 바이오 제약업체 캔시노가 중국 당국에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신청했다.
4일 중국 매체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양자완보에 따르면 중국군사의학연구원 겸 중국공정원 원사인 천웨이 소장은 지난 3일 상하이에서 열린 '2021푸장창조성포럼'에서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에 캔시노가 중국군사과학원과 함께 개발한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천웨이 소장은 "이 코로나19 백신은 분무 투여 형태로 필요한 용량은 주사 접종 방식 백신의 5분의 1에 불과하다"며 "예방접종 비용을 절감하고 백신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편리하고 저렴한 비주사 백신이 탄생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흡입형 백신은 사람의 호흡기 점막에서 면역 반응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백신을 분무 형태로 뿌리면 호흡기를 통해 작은 백신 입자가 인체에 들어간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3월 캔시노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흡입형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보도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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