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이준석 뒤 김종인·유승민 다 있어…상왕정치될 것"
입력 2021-06-04 12:19  | 수정 2021-06-11 13:05
"김종인 전 위원장 상왕정치 보게 될수도" 비판
"안철수와의 통합 중요한 문제"

오늘(4일)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나선 나경원 후보는 경쟁자인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상왕 정치를 보게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은 오늘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미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이야기 했다며 김 전 위원장도 당 대표 선거가 시작할 때 ‘초선 이야기를 했고, 그 다음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 모시고 오겠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과 가까운 자신이 당 대표가 되면 대권 경쟁에서 오히려 유 전 의원이 피해를 볼 것'이라는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어불성설"이라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 측과 김 전 위원장이 이제 잘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에서 계속 이 후보가 당선되면 국민의힘과의 통합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두 번이나 냈다. 공정 경선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이야기"라며 "이 후보가 이끄는 당은 굉장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과의 통합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며 안 대표를 안고 오지 못하는 당 대표가 당선됐을 경우에는 굉장히 내년 대선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가 당권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에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며 는 "지금은 바람이 있어 그 정도가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것이다. 지금은 여론이 그렇게 보이지만, 실제로 투표하는 분들은 여러 요인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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