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언에 울리기까지…유명 먹방 유튜버 쫓아낸 미국 피자 가게의 최후
입력 2021-06-04 10:12 
[사진출처 = 유튜브 화면 캡처]


구독자 48만명 이상을 거느린 아시아 여성 유튜버가 피자먹기에 도전했다가 식당 주인에게 쫓겨난 일이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덴버7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명 유튜버 레이나 황이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있는 한 피자 가게를 방문, 한 시간 안에 28인치 피자먹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가게 주인에게 말했다고 쫓겨났다고 보도했다.
'스티브오스 피자 앤 립스' 피자 가게 주인인 스티브 미셸은 한 시간 안에 대형 피자를 다 먹으면 100달러(11만원)를 상금으로 준다는 '푸드 챌린지'를 내걸었다. 특별한 조건도 없다. 누구나 한 시간 안에 피자를 다 먹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식당 안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 따르면 황이 피자 먹기 도전을 하겠다고 묻자 가게 주인은 '프로 먹기 선수'냐고 따졌다. 이에 황은 음식 먹기에 도전을 하고 이를 촬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은 황에게 선을 넘는 폭언을 하면서 쫓아냈다. 그는 "456회 음식 먹기 도전에서 승리했지만 프로 먹기 대회 참가자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황은 별도의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렸다.
이 영상에는 가게 주인이 황을 내쫓는 장면과 황이 울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아버지와 황이 다투는 장면을 목격한 가게 주인의 딸 스테파니 미셸은 황에게 가서 사과를 했다.
딸은 "아버지가 황의 음식 먹기 도전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일부러 축소했다고 여긴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피자 가게도 봉변이 닥쳤다. 전화를 받으면 끊는 사람들이 발생했고 별점 테러까지 이어졌다.
이에 가게 주인은 평가 기능을 삭제했다.
틱톡을 통해 개인 방송을 하는 딸도 사람들이 하도 많이 욕을 해서 틱톡을 접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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