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희열 "母 이혼 후 혼자 날 키워…당시엔 창피하고 싫었다"
입력 2021-06-04 08:46  | 수정 2021-09-02 09:05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가정사를 고백했습니다.

유희열은 어제(3일) KBS 예능 '대화의 희열 시즌3' 4회에서 게스트로 나온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이야기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 상처를 밝혔습니다.

유희열은 "저는 학창시절 가장 싫었던 것이 '가정환경 조사서' 쓰는 것이었다"며 "그 중에 꼭 아빠, 엄마가 같이 써 있는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적어야 하는데 같이 안 사는 거다"며 "어머니가 이혼하셔서 저를 혼자 키우셨는데 매번 그런 게 너무 싫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랑만 살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 안 되는 거구나 싶었다"며 "어린시절 굉장히 감추고 싶은 비밀이었다. 그때 빈칸을 채워 내셨던 어머니는 어떤 기분이셨을까"라고 회상했습니다.


아울러 "나는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희열아 엄마한테 가서 혼자 키우는 게 더 대단한 일이다. 박수쳐드려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내일이라도 어머니께 연락해서 그 말을 하면 좋겠다"고 말하자 유희열은 "그러면 되겠다. 전화를 드려서라도 얘기를 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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