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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비상선언'·홍상수 신작, 칸 영화제 간다…경쟁 진출 無
입력 2021-06-04 07:50 
칸영화제 포스터. 사진|칸영화제홈페이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한재림 감독 신작 ‘비상선언과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당신 얼굴 앞에서가 칸영화제에게 공식 초청됐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3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최될 영화제의 초청작들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는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은 비경쟁부문(Out Of Competition)에 초청됐다.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 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한국 영화는 크게 작가주의적 영화, 역사를 다룬 작품, 장르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나뉜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 ‘비상선언은 장르성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2017)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은 배우들도 총출동한다. ‘기생충을 통해 칸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누렸던 송강호와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 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이 의기투합한 것, 뿐만 아니라 일찍이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배우 이병헌 김남길 임시완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을 완성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재림 감독은 이번 초청 소식에 코로나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영화 ‘비상선언으로 희망과 위로를 드리고자 했던 마음이 모두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상선언 포스터-홍상수 감독. 사진|쇼박스, 스타투데이 DB

홍상수 감독도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로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 프리미어 부문은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그는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며 작품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칸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강원도의 힘(주목할만한시선), ‘오! 수정(주목할만한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경쟁부문), ‘극장전(경쟁부문), ‘잘 알지도 못하면서(감독주간), ‘하하하(주목할만한시선 대상 수상), ‘북촌방향(주목할만한시선), ‘다른 나라에서(경쟁부문), ‘클레어의 카메라(특별상영), ‘그 후(경쟁부문)에 이어 11번째다. 이는 한국 영화감독 최다 칸영화제 공식 초청 기록이다.
경쟁 부문에는 개막작인 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신작 ‘아네트를 비롯해 23편이 올랐으나, 한국 영화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칸영화제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지 칸에서 개최된다.
skyb184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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