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론조사] 추미애 여권 내 깜짝 3위 등극…여권 빅3 흔들?

【 앵커멘트 】
저희가 실시한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 정치부 선한빛 기자와 함께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차기 대권 지지율부터 보죠. 대권 주자들 중에서 이번에 추미애 전 장관이 5%를 넘긴 게 눈에 띄네요?

【 기자 】
네, 여권 내 차기 대선 후보에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묻는 물음에 추 전 장관이 5.1%를 얻어 깜짝 3위를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조국 효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조국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이란 회고록 출간했는데, 순식간에 10만 부가 팔리면서 친문 지지층의 힘을 확인하기도 했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놓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센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송 대표의 사과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 전 장관이 이 와중에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대선 도전을 더 고심하지 않을까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 질문2】
이재명 지사가 앞서나간다고 하지만, 결선투표 룰 때문에 민주당 빅3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가장 큰 관심이 호남 지지율이라고 하는데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여권 내 다자 대결을 보시면 이 지사가 42.1%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대표가 24.7% 정세균 전 총리가 8.7%로 뒤쫓고 있습니다.

오히려 호남이 고향인 이 전 대표나 정 전 총리보다 이 지사가 훨씬 높게 나오는 거죠.

호남은 그 사람 출신이 어디냐보다는 '되는 사람'에게 몰표를 주는 전략적인 투표를 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민주당이 7월부터는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전에 호남 지지율을 놓고 빅3의 신경전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짚어보죠.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거센데, 야권 대선주자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 같은데요.

【 기자 】
전당대회가 이제 딱 8일 남았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관건은 70%나 되는 당원 투표 비율입니다.

당 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윤 전 총장의 행보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윤 전 총장의 입장을 고려해 경선일정을 늦출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준석 후보는 자강론을 외치며 기다리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두 사람 발언 들어보실까요.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그제)
- "내년 대선 승리 요인에 대해 여러 요건을 말씀하십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통합 둘째도 통합 셋째도 통합…."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그제)
- "특정 후보를 지목해서 이름이 나가고 그가 들어오기 전까지 출발시키는 것이 두렵다 이런 표현을 하면 할수록…."

당 대표 경선이 인기를 끌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윤 전 총장의 행보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고심하다가 오세훈 후보에게 패했다는 점도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고맙습니다.

#추미애깜짝3위 #이준석1위 #윤석열입당



<여론조사 개요>
조사의뢰 : MBN·매일경제
조사기관 : 알앤써치
조사일시 : 2021년 6월 1~2일
조사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표본크기 : 1044명 (가중 1000명)
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
통계보정 :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 2021년 3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응답률 : 5.2%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