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공수처 '특채 반대' 전 서울시 부교육감 조사…조희연 소환 임박
입력 2021-06-03 19:20  | 수정 2021-06-03 20:15
【 앵커멘트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공수처가 당시 채용을 반대했던 부교육감 등 사건 주요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 조사했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조 교육감에 대한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가 최근 '서울시 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김 모 전 서울시 부교육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전 부교육감은 당시 특채 대상자가 사전에 특정되어 있는 건 공개경쟁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특채에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공수처는 마찬가지로 조 교육감의 특채 검토 지시에 반대했던 서울시교육청 전 교육정책국장도 불러 조사를 마쳤습니다.

이들은 모두 특채에 반대하다 결재 라인에서 배제됐고, 조 교육감의 단독 결재로 특채가 진행됐습니다.


공수처는 이 과정에서 조 교육감이 직권남용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관련 진술을 확보하는 중인 가운데, 조 교육감 측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화 / 조희연 교육감 측 변호인(어제)
- "실무자들은 교육감의 의사결정을 보좌하는 사람에 불과합니다. 결재가 없다고 해서 교육감의 특채 실시 결정이 위법한 건 아닙니다."

공수처가 특채 당시 결재라인에 있던 관계자들의 조사를 대부분 마치면서, 조 교육감에 대한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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