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집권 일본 민주당 어떤 외교정책 펼칠까?
입력 2009-08-30 22:21  | 수정 2009-08-31 08:10
【 앵커멘트 】
반세기 만에 집권한 일본 민주당은 아시아 외교를 강조해 왔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민주당이 앞으로 어떤 외교 정책을 펼쳐 나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민주당 대표.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하토야마는 아시아 외교를 강조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입니다.

과거사를 인정한 후 주변국과의 발전적 관계를 모색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핵심 외교 정책입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유키오 / 일본 민주당 대표
- "일본과 한국이 더욱 서로 거리감을 줄이는 것이 일본과 한국의 양국뿐 아니라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평화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종국에 가서는 아시아 역내 협력체제를 확립해 동아시아 공동체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새 총리로 등극할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가 친한파라는 점에서 한·일 관계 개선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선 강제동원 피해 진상 규명 등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을 통해 양국 간 앙금 해소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 등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좀 더 유연한 자세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독도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준 /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죄는 행동으로 보여줄 겁니다. 그렇지마는 독도문제 등 영토문제는 양보가 없을 것입니다. 아마 조기에 해결하겠다고 해서 적극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우리가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입니다. "

일본 민주당호가 앞으로 어떤 외교정책을 실행할지 주변국은 물론 미국을 포함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