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KIA, 두산 3연전 싹쓸이…장성호 대타 만루홈런
입력 2009-08-30 22:00  | 수정 2009-08-31 08:15
【 앵커멘트 】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선두 KIA가 두산과의 잠실 맞대결에서 3연승을 챙겼습니다.
KIA는 장성호의 대타 만루홈런으로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조현삼 기자입니다.


【 기자 】
'잠실 대첩'이 KIA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잠실 원정 3연승을 거둔 KIA는 '우승 0순위'로서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승부는 경기 후반에 갈렸습니다.

0대1로 뒤져 있던 8회 초, 최희섭의 행운의 안타가 나오며 동점에 성공합니다.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조범현 감독은 주저 없이 장성호 카드를 꺼내 듭니다.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장성호는 이재우의 2구째를 받아쳐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립니다.

KIA는 김원섭의 백투백홈런까지 나오며 두산을 침몰시킵니다.

김경문 감독은 8회에만 3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로 맞섰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KIA 선발 윤석민은 1회 말 제구력이 흔들리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평균자책점 부문 1위로 올라섰습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던 김상현은 홈런 대신 2개의 안타를 때려내 월간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은 KIA는 8월에만 20승을 거두며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편, 잠실구장은 사흘 연속 만원 관중을 기록했습니다.

정규시즌 경기로는 무려 14년만입니다.

특히 지난 86년부터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한 두산 경기에서는 처음입니다.

대구에서는 SK가 삼성을 3대1로 누르고 원정 3연전을 모두 잡았습니다.

한화는 4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거둔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로 LG에 8대2로 이겼고, 히어로즈는 롯데에 4대3으로 승리했습니다.

KIA의 독주 속에 SK는 5연승을 달리며 2위 다지기에 나섰고, 6위 히어로즈는 롯데와 삼성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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