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종플루 백신 910만 명 무료 접종"
입력 2009-08-30 21:41  | 수정 2009-08-31 08:11
【 앵커멘트 】
정부와 한나라당이 군인과 학생 등 910만여 명에게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또 10만 원이 훌쩍 넘은 검사비와 관련해 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아니어도 검사비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정이 추진 중인 신종플루 예방 백신의 무료 접종 대상은 모두 910만여 명.

우선접종대상 가운데 의료·방역요원 100만 명, 초·중·고생 750만 명, 군인 66만 명이 포함됐습니다.

65세 이상 노인과 임산부, 영유아 등 고위험군 420만 명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에게도 무료 접종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무료 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나머지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비를 1만 원 이하로 책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신종플루 의심환자 아니더라도 검사비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의심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본인이 13만 원이 넘는 검사비용을 모두 부담했는데, 앞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해 본인 부담금을 최고 절반까지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한편,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가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 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조직으로 확대 개편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종플루는 학교나 병영 등을 가리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훈련소 훈련병 10명이 감염되자 병무청은 신종플루에 감염됐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등교를 중지하고 개학을 연기하는 학교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신종플루 감염을 우려해 수습 사무관 308명의 해외 연수를 연기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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