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 '진통'…주도권 싸움
입력 2009-08-30 17:48  | 수정 2009-08-30 17:48
【 앵커멘트 】
9월 정기국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본격적인 의사일정 협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10월 재보선 같은 정치변수는 물론, 인사청문회 같은 굵직한 일정이 산적해 있어 진통이 예고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이번 주초부터 만나 국정감사와, 대정부 질문 등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합니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9월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석하는 데는 합의했지만, 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정해진대로 9월 10일에 시작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10월 추석 이후에 실시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정기국회가 10월 재보선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일정 조율과정에서 여야의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장광근 / 한나라당 사무총장
- "정기국회가 정상적인 순서와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하고 야당이 국정감사를 10월 재보선과 연결하는 것은 한나라당에서는 용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4대 강 살리기와 관련한 예산안 심사와, 인사청문회가 쟁점이며, 또 여권에서는 개헌 등 정치개혁 문제를 본격적인 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동시에 여야는 정기국회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열 정비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다음 달 4~5일까지, 민주당이 오는 3일부터 각각 의원 연찬회를 열고, 정기국회 전략을 가다듬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중단됐던 미디어 법 무효 캠페인을 재개하며, 장외투쟁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하반기 정국을 주도하려는 여야의 치열한 기 싸움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벌써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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