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과 포옹한 최민희…"어깨 잡는 것 민감" 내로남불 논란 점화
입력 2021-06-03 13:21  | 수정 2021-06-10 14:05
2016년 총선 때 당시 최민희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선거 사무소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 당시엔 의원 신분이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민희, 윤 전 총장 성 인지 감수성 문제 지적
"어깨 잡는 것 요즘 굉장히 민감"
2016년 총선 당시, 文과 포옹한 사진 화제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어깨 잡는 것은 요즘 굉장히 민감하다”라는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오늘(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 전 의원이 지난 2016년 총선 때 선거 사무소에 방문한 문 대통령(당시 의원 신분)의 허리를 감싼 채 포옹하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른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이 불거진 것입니다.

최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식당 주인과 어깨동무한 윤석열 전 총장의 사진을 두고 성 인지 감수성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식당 주인 이 모 씨는 TV조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내 나이 일흔이고 (윤 전 총장보다) 누나다. 내가 어깨동무하자고 했다”며 내가 기분 안 나쁘면 성추행이 아니다. 정치인 수준이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이후 네티즌들은 가슴을 맞대면서 포옹한 것은 본인이 해서 문제없다는 것인가”, 내로남불 끝판왕”, 상대방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보는 자세를 가졌으면 무조건 뭐 하나만 걸려라 하는 식으로 찔러대지 말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정치인들의 경우 사진 촬영 시 여성 지지자들의 특정 포즈 요청이 있을 경우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맥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윤 전 총장을 몰아세우자 되려 역풍을 맞은 셈입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jzer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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